헷갈리기 쉬운 두 개념, 약사맘이 명확히 구분해드립니다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같은 말 아닐까?
요즘 건강을 챙기기 위해 비타민이나 유산균, 오메가3 같은 제품을 드시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런 제품을 이야기할 때 “영양제”,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말을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약국이나 마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두 용어를 구분 없이 쓰고 있어서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영양제’는 일상적인 표현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 인정한 법적 분류 용어입니다. 쉽게 말해 영양제는 건강을 위한 모든 제품을 통칭하는 포괄적인 소비자 언어라면, 건강기능식품은 기능성과 안전성을 평가받고 인증된 ‘공식 명칭’이라고 볼 수 있어요. 즉, 모든 건강기능식품이 영양제일 수는 있지만, 모든 영양제가 건강기능식품은 아닌 셈이죠.
예를 들어, 백화점에서 파는 고가의 비타민 제품이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수입 단백질 파우더 등도 ‘영양제’로 불릴 수 있지만, 국내에서 정식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정확히 아는 것만으로도 제품 선택 기준이 훨씬 명확해집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기능성과 안전성을 가진 제품
건강기능식품이란 무엇일까요?
식약처 정의에 따르면, 인체의 생리학적 기능에 유용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사용해 제조된 제품 중, 기능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식약처로부터 인증을 받은 식품을 말합니다. 이런 제품은 제품 포장에 반드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함께 ‘기능성 표시 문구’가 들어가 있어요.
예를 들어 “칼슘: 뼈와 치아 형성에 필요”, “프로바이오틱스: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같은 문구가 있다면 해당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것입니다. 반대로 “피로 회복에 도움”, “간 건강에 좋아요”라는 문구만 있고 기능성 문구가 빠져 있다면, 일반식품이거나 단순 건강보조제품일 가능성이 큽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또 개별인정형과 고시형으로 나뉘기도 합니다. 고시형은 비타민, 미네랄 등 일반적인 기능성 원료를 기준에 맞춰 제조한 것이고, 개별인정형은 기업이 자체 개발한 성분을 임상시험 등을 통해 효과를 입증해 식약처에 별도로 인정받은 제품이에요. 예를 들어 ‘감태 추출물’, ‘알로에 전잎’,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등이 개별인정형 성분입니다.
이런 식으로 건강기능식품은 공식 절차를 거친 인증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어요.
영양제는 보다 폭넓은 개념, ‘기능성 인증’ 여부는 미지수
반면에 영양제는 훨씬 더 폭넓고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의약품도 아닌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통칭해 소비자들이 편하게 부르는 말이죠. 예를 들어 해외 직구로 구입한 수입 비타민, 일반 식품으로 분류된 홍삼 음료, 단백질 쉐이크, 기능성 문구가 없는 유산균 제품 등도 모두 ‘영양제’로 불릴 수 있어요.
문제는 이런 제품들이 건강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 효과나 안전성이 공인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특히 해외 직구 제품은 국내 기준과 다르게 제조되기 때문에 성분 함량이 과도하거나, 일부는 국내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원료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요. 심지어 건강기능식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식품첨가물, 허브 분말,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는 제품들도 많아 소비자의 혼동을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제는 광고나 패키지 문구에서 ‘기능성’을 과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부적절한 복용이나 부작용 위험도 생길 수 있어요. 그러므로 ‘영양제’라는 표현만 보고 안심하기보다는, 실제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약사맘의 추천 – 현명한 선택을 위한 실전 구분 팁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고를 땐 단순히 브랜드, 가격, 입소문만 보지 말고 건강기능식품인지 아닌지를 먼저 체크해보는 습관을 들이세요. 제품 포장에 ‘건강기능식품 마크(녹색 원형 표시)’가 있는지, 기능성 문구가 적혀 있는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등록번호를 조회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만약 제품이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면, 해외 직구 제품이나 일반식품 형태의 영양제일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성분 안정성, 함량, 흡수율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약사나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또한, 개인별로 필요한 영양소는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종합비타민 하나로 끝내기보다는, 내 몸 상태에 맞춘 맞춤형 설계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빈혈이 있다면 철분과 비타민C 중심으로, 수면이 안 좋다면 마그네슘이나 감태 추출물 등을 선택하는 식이죠.
결론적으로 ‘영양제’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넓은 개념이고, ‘건강기능식품’은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인증 제품이라는 차이를 꼭 기억하세요. 건강을 지키기 위한 소비라면, 정보와 기준도 ‘건강하게’ 챙기는 것이 현명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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