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먹어야 할까?
“영양제 뭐부터 챙겨야 해요?”
“비타민C랑 D는 다르다는데, 둘 다 먹어야 하나요?”
“오메가3는 무조건 먹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약사로 일하면서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그중에서도 비타민C, 비타민D, 오메가3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처음 건강기능식품을 시작할 때 고르는 3대 기본템이에요.
하지만 이 세 가지는 각각 역할, 섭취 방법, 주의사항이 다릅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성분이 어떤 차이가 있고,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필요한지 약사맘의 시선으로 상세히 비교해드릴게요.
1. 비타민C – 항산화와 면역력의 기본
비타민C는 가장 익숙한 영양소입니다.
우리 몸에서 항산화 작용,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 철분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체내에서 자체 합성이 불가능하다는 게 문제죠.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매일 보충해줘야 합니다.
특히 감기 예방,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 상처 회복 시에 비타민C가 도움이 됩니다.
콜라겐 생성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거나 탄력이 떨어졌을 때도 권장돼요.
하지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과잉 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속 쓰림, 설사, 위장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공복 섭취 시 위가 예민한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약사맘 팁: 위가 약하다면 저산성 비타민C, 지속방출형 제품을 추천드려요.
2. 비타민D – 햇볕 대신 챙겨야 할 영양소
비타민D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주목받는 성분입니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해요.
한국인 대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자연 합성되지만, 자외선 차단제 사용, 실내 생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현대인들은 하루 종일 햇볕을 쬐는 일이 드뭅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이며, 뼈 건강, 면역력 유지, 기분 안정, 만성 염증 억제에도 관여합니다.
특히 요즘은 코로나 이후 면역력 강화에 좋다는 정보로 주목받고 있죠.
하루 권장 섭취량은 개인차가 있지만, 성인 기준 800~2000 IU를 추천합니다.
부족한 사람은 병원에서 혈중 농도 검사 후 고함량으로 복용하기도 해요.
약사맘 팁: 비타민D는 지용성이라 반드시 식사 직후,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드셔야 흡수율이 높습니다.
3. 오메가3 – 혈관과 뇌를 위한 필수지방산
오메가3는 EPA, DHA 성분을 주축으로 하는 필수 지방산입니다.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음식이나 보충제로 섭취해야 하죠.
등푸른 생선, 들기름 등에 들어 있지만 실제로는 식단만으로 충분히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오메가3는 주로 다음과 같은 효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혈행 개선 및 중성지방 감소 → 심혈관질환 예방
- 뇌 기능 개선 → 기억력, 집중력 도움
- 안구건조증, 시력 보호
- 항염작용 → 관절염, 피부염 등에 긍정적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가족력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분들에게는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건강기능식품이에요.
단, 오메가3도 무조건 고함량이면 좋은 건 아닙니다.
제품에 따라 EPA와 DHA 함량이 정확히 표기되어 있고,
IFOS 인증(국제 어유 품질인증) 여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사맘 팁: 오메가3는 지용성이므로 식사 후에 복용해야 흡수가 잘되고
위장 불편감도 줄일 수 있어요. 어취가 적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럼 셋 중에 뭐부터 먹을까?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포인트예요.
사실 “비타민C, D, 오메가3 중 하나만 고르자면?”이라는 질문에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추천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순위: 비타민D
→ 거의 모든 사람이 부족하고, 결핍 시 피로, 우울감, 면역력 저하를 겪을 수 있어요.
특히 햇볕을 많이 못 쬐는 분이라면 무조건 먼저 시작하세요.
2순위: 오메가3
→ 혈액순환, 눈, 두뇌 건강이 걱정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빠르게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3순위: 비타민C
→ 면역력 보강, 피로 회복, 피부 건강에 초점을 둘 경우 추천되며
상대적으로 식단으로 보충 가능한 경우도 많아 후순위로 고려할 수 있어요.
단, 피로가 심하거나 잦은 감기에 시달린다면 비타민C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함께 먹어도 괜찮을까?
많은 분들이 “비타민D랑 오메가3랑 같이 먹어도 돼요?”라고 묻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세 가지 모두 함께 먹어도 무방합니다.
서로의 흡수를 방해하지 않고, 기능이 겹치지 않기 때문이죠.
다만 비타민D와 오메가3는 지용성이므로 식사 후 함께 복용하면 가장 이상적이고,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식사와 상관없이 섭취 가능합니다.
한 번에 모두 복용해도 부담이 크지 않도록 나누어 드셔도 괜찮습니다.
약사맘의 한마디 – 시작은 ‘기본부터, 천천히’
건강기능식품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정확히 알고, 천천히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타민C, D, 오메가3는 모두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세 가지를 모두 고함량으로 시작하실 필요는 없어요.
식습관, 생활환경, 나이, 증상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그리고 2~4주 정도 복용 후 몸의 반응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꾸준한 복용과 함께 식단, 운동, 수면 등도 함께 관리하면 건강기능식품의 효과는 훨씬 배가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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